‘탈 네이버’ 라인야후…네이버는 日 눈치보기?
경제·산업
입력 2025-04-07 17:51:41
수정 2025-04-07 18:57:07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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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네이버와의 지분관계를 재검토하라며 라인에 행정지도를 내린 이른바 ‘라인야후’ 사태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잠잠해진 틈을 타 라인야후는 다시 ‘탈 네이버’ 작업에 들어갔는데요. 네이버는 라인야후 모회사 지분의 절반을 가지고 있는데도 일본 정부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이를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메신저 ‘라인’ 운영사 라인야후가 한국 자회사 ‘라인플러스’ 떼 내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라인야후가 다시 ‘탈 네이버’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네이버는 일본 정부 눈치를 보며 이를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라인야후는 지난달 31일 총무성 행정지도에 대한 보고서를 일본 총무성에 제출했습니다.
보고서에는 네이버 및 네이버클라우드와 네트워크 분리를 완료했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습니다.
또 내년 3월까지 국내, 해외 자회사도 시스템 분리를 마무리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네이버가 라인야후에 기술적, 조직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통로 차단에 들어간 셈입니다.
업계에선 라인야후의 이 같은 행보에도 네이버가 일본 정부와의 정면 마찰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침묵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네이버는 라인야후의 모회사 A홀딩스의 지분을 소프트뱅크와 50%씩 보유 중입니다.
모회사 지분의 절반을 보유한 만큼 네이버는 라인야후 경영 관련 의사결정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네이버는 지난해 3월 라인야후 사태 시작부터 현재까지 라인야후 지분 매각은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을 뿐 대응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그사이 라인야후의 기술 독립이 가속화되면서 네이버와의 연결고리는 점점 흐려지고 있습니다.
양측은 라인플러스 지우기 설에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하고 나선 상태입니다.
네이버 측은 “라인야후의 이번 보고서는 망 분리 등 보안 시스템 재편에 대한 것”이라며 “라인플러스와의 위탁 관계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라인야후를 서비스하는 LY주식회사도 입장문을 통해 “라인은 일본, 한국, 베트남, 대만, 태국 각 사가 협력하는 글로벌 개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며 라인플러스 배제 설을 반박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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