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앞둔 車업계 어쩌나…부품사도 ‘치명타’
경제·산업
입력 2025-04-01 18:33:02
수정 2025-04-01 18:33:02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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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일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죠. 자동차는 대미 수출 품목 1위인만큼 상호관세는 우리 경제에도 직격탄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 밖에서 만든 자동차 부품에도 5월부터 단계적으로 추가 관세 부과를 앞두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자동차는 한국 대미 수출 1위 품목으로 수출 기둥으로 꼽히는 산업.
지난해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347억 달러(약 51조원)로 전체 대미 수출액의 27%에 달합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한국에서 지난해 미국으로 수출한 자동차는 143만2713대.
전체 수출(278만 2612대)의 51.5%를 차지합니다.
미국이 자동차에 25% 관세를 지속적으로 매길 경우 한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클 수밖에 없는 상황.
그동안 한국은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로 자동차를 수출해왔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전체 수출 물량(218만698대) 가운데 46.5%(101만5005대)를 미국에 수출했습니다.
미국 판매량 170만8293대(현대차 91만1805대, 기아 79만6488대) 중 절반을 국내에서 만들어 수출했습니다.
미국 현지 공장 추가로 생산 능력이 연간 100만대까지 늘어난다고 해도 트럼프발 관세의 영향에서 자유롭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연간 41만대 규모의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한국GM도, 추가 관세 부과 시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한국GM의 철수설이 자꾸 제기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여기에 오는 5월부터는 엔진, 변속기 등 자동차 부품에도 미국이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힌 만큼 국내 부품사들의 충격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관세를 부과할 경우 완성차 업체들이 수출 물량을 줄이거나, 부품 현지조달 수요를 늘릴 수 있기 때문.
높아지는 무역 장벽에 산업계에 위기감이 감돌면서, 정부의 역할론에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초청해 민관합동 TF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권한대행은 “TF를 중심으로 기업과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민관 네트워크를 총결집해 전방위적인 대외접촉(아웃리치)을 전개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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