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정치테마주 '주의'
금융·증권
입력 2025-03-30 08:00:07
수정 2025-03-30 08:00:07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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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려...묻지마 투자 위험
경제면 아닌 정치면…'묻지마 투자'

[서울경제TV=김보연 기자] 정치 테마주가 다시 요동친 한주였다. 지난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관련 정치테마주들의 주가가 급등했다가 급락으로 마무리했다. 이 대표의 대권 가도에 걸림돌로 지목됐던 사법 리스크가 일정 부분 해소됐다는 안도감에 '이재명 테마주'들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떨어진 것이다.
금융당국은 일찍이 정치적 이슈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는 '정치인 테마주 투자'에 주의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 정치 테마주는 상장사의 펀더멘털이나 실적과는 무관하게 학연이나 지연 등 불확실한 요인에 따라 급등락하는 만큼 투자 위험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정치테마주 관련 특별단속반을 가동하는 등 불공정거래 예방에 나섰다. 한국거래소도 116건의 시황 급변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테마주 과열 양상때문인데 전년 대비 25%증가한 규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거래일 기준 오리엔트정공은 9970원으로 한달 전 주가(6620원)의 2배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전일에는 52주 최고가인 장중 1만1880원을 찍고 1만11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가 다음날 11.37% 급락했다.
이외 오리엔트바이오, 동신건설, 일성건설, 에이텍 등 이재명 테마주로 묶인 곳들 모두 10% 안팎으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양상을 보였다.
우원식 국회의장 테마주로 거론되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우선주도 26일 장중 상한가를 찍었다가 이 대표 판결 소식에 25.22% 하락 마감했다. 우 의장은 이재명 대표의 대체 주자로 여겨진다.
탄핵, 선거 등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관련 테마주가 들썩이는 것은 어제오늘일은 아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2017년3월10일) 직전까지 올랐던 정치 테마주도 선고 이후 이벤트가 사라지면서 대거 급락 수순을 밟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 테마주인 DSR 역시 2017년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직전 한 달간 55% 올랐지만 선고일 이후 한 달간 20% 급락한 바 있다.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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