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K-OTT, 생존 시급한데…발목 잡는 KT
경제·산업
입력 2025-03-05 18:26:33
수정 2025-03-05 18:28:07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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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웨이브 합병 요원…넷플릭스 ‘독주’
합병 열쇠 쥔 KT, K-OTT연합 출범 ‘발목’
“국내 CP, 글로벌 OTT 하청 업체 전락 우려”
국내 OTT 생존 전략 시급…합병 생존 분수령
KT “주주가치 제고 등 종합적 검토 중”

[앵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1년 넘게 지지부진합니다. 양사 합병의 열쇠를 쥐고 있는 KT가 차일피일 결단을 미루는 사이 토종 OTT 산업의 침체는 길어지고 넷플릭스의 독주 체제는 강화되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요원합니다.
1년이 지났지만, 이렇다 할 결론은 아직입니다.
국가대표급 토종 K-OTT로 부상해 넷플릭스를 잡겠단 야심찬 포부는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합병의 열쇠를 쥔 KT가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티빙의 2대 주주는 KT스튜디오지니(13.54%), 모회사인 KT가 해를 넘기며 차일피일 결단을 미루고 있는 겁니다.
웨이브의 주요 주주인 지상파 3사 모두 동의한 가운데, KT가 9부 능선을 넘은 K-OTT연합 출범의 마지막 퍼즐인 셈입니다.
KT의 고심이 길어지는 사이 넷플릭스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자칫 국내 콘텐츠공급자(CP)가 글로벌 OTT의 하청 업체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지난달 OTT 앱 월간 사용자 수 기준 넷플릭스(1345만명)는 부동의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티빙(679만명)과 웨이브(418만명)의 월간 사용자 수를 합쳐도 넷플릭스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
일각에선 국내 OTT의 생존 전략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KT의 합의안 도출이 토종OTT 생존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에 KT 측은 “국내 유료방송 전반에 대한 영향뿐만 아니라 KT 그룹과 티빙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미치는 영향, 티빙주주로서 주주가치 제고에 유리한지 여부를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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