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신 시장 31조로 성장”…제약업계, 잇달아 출사표
경제·산업
입력 2025-02-24 18:10:19
수정 2025-02-24 18:10:19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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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주름을 펴는 미용 의약품인 보툴리눔 톡신이 제약업계의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커 진출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데요. 톡신 제제는 원가가 저렴한 데다 소비자들이 주기적으로 시술해, 한번 잘 만든 제품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미용 시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보툴리눔 톡신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신경 말단에서 신경전달 물질을 억제시켜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의약품.
주름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효과 덕에 미용 시술에 사용됩니다. 최근엔 적응증을 확대에 일부 제품은 경부근 긴장이상, 편두통 치료 등의 임상 시험을 거치고 있습니다.
K-뷰티 시술 등을 경험하는 외국인도 늘면서 해외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의 인지도도 함께 높아지는 추세.
국내 보툴리눔 톡신 대표 3사는 메디톡스, 휴젤, 대웅제약인데, 이들은 미국, 동남아, 중동 등 다양한 국가로 진출하며 시장을 넓히고 있습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12조원. 오는 2030년엔 31조 원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보툴리눔 톡신은 균주를 잘 확보해 의약품으로 만들고 나면, 계속 배양해 낮은 원가에 제품을 만들 수 있어 수익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이 호실적을 거두면서 후발주자들도 잇따라 경쟁에 뛰어드는 추세.
오늘(22일) 동국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비에녹스주’를 론칭했습니다. 한국비엔씨에서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한 동국제약은 국내 판매를 본격화했습니다.
GC녹십자웰빙도 최근 톡신 제제 특화 기업 ‘이니바이오’의 경영권이 포함된 지분을 얻으며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입니다. 충북 오송에 톡신 전용 생산 공장을 보유한 종근당바이오는 3상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고, 임상 성공 시 2027년 상업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제약 기업들은 보툴리눔 시장의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신흥시장 공략, 새로운 적응증 추가, 가격 경쟁력 등을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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