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행동주의 통했다”…기업 움직이자 주가 ‘화답’
금융·증권
입력 2025-02-14 17:27:46
수정 2025-02-14 18:57:05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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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미흡한 주주환원부터 대주주와 소액주주간 이해충돌까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원인은 다양한데요. 회사 주인인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주주 행동주의’가 곳곳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수라며 무시당했던 이들의 움직임에 기업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보연 기잡니다.
[기자]
행동주의 투자자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론 현금·현물배당과 자사주 소각이 꼽힙니다.
오늘(14일) NHN KCP가 주주 이익 확대를 위해 주(보통주)당 100원의 배당금(39억원)과 자사주 95만주(68억원)를 매입하는 내용을 담은 총 107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했습니다.
이날 현대모비스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2910억원(210만주)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습니다.
이마트는 배당금 확대 및 자사주 소각은 물론, 신규 점포 개점과 물류 체계 개선도 약속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은 행동주의 투자자가 제기했던 요구였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고질적 요인으로 꼽히는 낮은 배당률 개선,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주가 부양을 유도하기 위해섭니다. 공시 전 이마트의 주가 순자산비율, PBR은 0.17배로 국내 상장사 중 최하위 수준.
밸류업 계획 공시 당일, 이들 주가는 모두 상승했고, 이마트의 경우 이날까지도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행동주의 투자자는 경우에 따라 집중투표제, 권고적 주주제안권 도입 등 기업 내부 경영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도 합니다. 개인투자자 대상 IR정례화를 제안하면서 행동주의 펀드 못지 않은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는 겁니다.
다만, 미국처럼 우리 증시도 선진화되고 있단 평가와 함께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까진 이어지지 않는다는 비판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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