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층 생숙 ‘한화포레나 천안아산역’ 용도 변경 기대감↑
경제·산업
입력 2025-02-07 11:30:51
수정 2025-02-07 11:30:51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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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충남 아산에 70층 규모로 공급하는 ‘한화포레나 천안아산역’ 생활숙박시설(생숙)이 오피스텔로 용도변경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포레나 천안아산역 수분양자협의회는 자체적으로 용도변경 동의서를 모집해, 최근 시행사 측과 원만하게 합의를 이뤘다.
이 단지가 주목받는 이유는 전용면적 99~154㎡의 중대형 평형 총 1162실의 규모로 공급되는 대규모 생활숙박시설일 뿐만 아니라 최고 층수가 70층이라는 점에서 주거시설로 용도변경이 될 경우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해운대 엘시티와 같이 충청권의 최고층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생숙은 정부가 2021년 주거 용도로 사용하면 이행강제금을 부여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한 이후 시장이 위축됐으며, 특히 공사 중인 생숙들은 금융기관에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돼 잔금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등 수분양자들의 재산권 행사까지 어려워져 이중고를 겪어 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0월 ‘생숙 합법 사용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생숙이 합법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용도변경을 유도하고 있다.
정부가 생숙 용도변경 문턱을 낮추자 마곡 ‘롯데캐슬 르웨스트’, 청주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 등 전국의 주요 생숙들이 속속 용도변경에 나서며 시장이 다시 활기는 띄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소유주들에게 생숙을 주거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퇴로가 열리고 사업주체는 잔금 회수에 대한 리스크가 줄어들어 소유주·사업주체 모두에게 ‘윈윈’이 되기 때문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장은 시장 여건이 좋지 않아 투자하기에는 시기상조이지만 용도 변경만 된다면 실제 거주 목적의 수요가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거래 정상화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화포레나 천안아산역’도 이 같은 이유로 수분양자들의 용도변경 요구가 있어왔으며 사업 주체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이달부터 용도변경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건축물분양법에 따라 건축물 사용승인 전에 용도나 설계를 변경하려면 분양받은 사람 전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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