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관세 전쟁' 충격…코스피 2,500 붕괴
금융·증권
입력 2025-02-03 17:51:57
수정 2025-02-03 19:06:49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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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쏘아올린 글로벌 관세 전쟁이 시작되자, 오늘(3일) 우리 금융시장 역시 크게 출렁였습니다. 코스피는 2,5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 지수도 3% 넘게 추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0원대를 넘어서면서 3주 만에 치솟았습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을 향한 관세 부과를 명령한 뒤, 해당 국가들도 맞대응 보복을 예고한 후, 충격 속에서 첫 거래일을 맞은 우리 증시. 외국인 이탈 가속에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전거래일보다 1.93% 내린 2,468.74로 출발한 코스피는 2.52% 하락한 2,453.95로 마감했습니다. 장중 한때 3%대까지 밀리며 2,440선을 내주기도 했습니다. 1.38% 내린 718.26으로 시작한 코스닥 지수도 3.36% 떨어진 703.80으로 마감했습니다. 양시장 모두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코스피 각각 8,707억원·3,734억원, 코스닥 각각 1,003억원·1,910억원)를 나타내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관세 정책의 직접적인 타깃이 된 멕시코, 캐나다 등에 현지 공장을 갖고 있는 국내 대형주들(LG전자(-6.89%), 기아(-5.78%), 포스코퓨처엠(-9.66%), LG에너지솔루션(-4.40%))의 주가 하락 폭이 컸습니다.
중국의 딥시크 충격에 이어 관세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관련주들(가온칩스(-12.27%), 오픈엣지테크놀로지(-10.91%), 디아이(-9.40%), 텔레칩스(-8.20%), 테크윙(-8.36%), 후성(-6.92%))은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오늘도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5% 이상, 삼성전자는 2% 이상 하락했습니다.
반면, 미·중 간 관세 전쟁 가능성이 커지면서 희토류 관련주들(유니온(27.27%), 유니온머티리얼(13.83%), 티플랙스(7.99%), 동국알앤에스(7.29%), 쎄노텍(4.57%))은 급등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치솟았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3.3원 오른 1,466원으로 개장해 1,467.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장중엔 1,470원대로 치솟았는데, 지난달 13일 종가(1470.8원)이후 3주 만입니다. 외국인들의 '셀코리아'로 인한 원화 매도와 안전자산 선호에 따라 달러화 매수 수요가 커지면서 달러값이 치솟은 영향입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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