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영업익 32.7조…위기극복 ‘정면 돌파’
경제·산업
입력 2025-01-31 19:15:59
수정 2025-01-31 19:15:59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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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지난해 32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실적인데요. 삼성은 사상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비와 시설 투자에 나서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준비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박순철 삼성전자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오늘(31일)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주요 사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이슈는 점차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드시 짧은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CFO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납품 지연 등으로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며 주가도 연일 하락세를 보이자 CFO를 맡은 후 처음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투자자 소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주주 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약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으며, 이후 자사주 3조원 취득·소각 작업을 진행해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89.3%씩 매입을 완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발 충격에 대해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들어가는 HBM을 여러 고객사에 공급하는 만큼 다양한 시나리오를 두고 업계 동향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신기술 도입에 따른 업계의 변화 가능성이 항상 있고 현재의 제한된 정보로는 판단하기 이르다”면서 “시장의 장기적인 기회 요인과 단기적인 위험 요인이 공존하는 만큼 급변하는 시장에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 삼성전자는 올해 위기극복을 위한 ‘정면돌파’에 나선다는 계획.
지난해 시설투자 규모는 역대 최대인 5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반도체 부문에 46조3,000억원이 투입됐습니다. 연구개발비도 역대 최대 수준인 35조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션설루션) 부문에서 연결 기준 매출 30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PC와 스마트폰 등의 수요 침체와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로 주력인 범용(레거시) 메모리가 부진한 데다 HBM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며 시장 기대치(3조원)를 밑돌았습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300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32조7,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연간 매출로 보면 2022년에 이어 2년 만에 300조 원대에 다시 진입한 겁니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34조2,607억원)를 밑돌며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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