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SD 수출, 미 비중 커지고 중 비중은 급감
경제·산업
입력 2025-01-09 08:32:47
수정 2025-01-09 08:32:47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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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무역협회의 무역 통계 시스템엔 'K-stat'에 따르면 작년(1∼11월) 한국의 SSD 수출액은 93억7천만달러(약 13조6천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98% 증가했다.
최근 수년간 한국의 SSD 수출은 양대 수출 지역인 미국과 중국권(중국, 홍콩) 수출 규모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작년에는 미국 비중은 크게 높아지고, 중국권 비중은 반대로 크게 낮아지는 변화가 나타났다.
SSD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기억하는 비휘발성 메모리반도체인 낸드플래시를 기반으로 만든 데이터 저장 장치로 일반 소비자용과 서버용에서 모두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한국의 SSD 수출은 양대 수출 지역인 미국과 중국권(중국, 홍콩) 수출 규모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미국 비중은 크게 높아지고, 중국권 비중은 반대로 크게 낮아지는 변화가 나타났다.
미국 수출 비중은 2020년 39.1%에서 지난해 1∼11월 47.8%로 높아진 반면 같은 기간 중국·홍콩 비중은 34.4%에서 18.8%로 낮아졌다. 특히 중국 본토 수출 비중이 23.2%에서 9.3%로 14%p 가까이 떨어졌다.
이런 변화에는 우선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미국 내 AI 데이터 센터 건설 붐에 따른 SSD 수요 급증이 우선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는 미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규모가 커지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한 설루션으로 고용량·고성능 eSSD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또 범용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중국의 '반도체 자립' 움직임이 구체화함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사양이 낮은 개인용 SSD를 중심으로 중국 업체들의 판매가 늘어난 것이 한국의 대중국 SSD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낸드플래시를 양산하면서 자국에서 범용 제품 위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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