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불안에 투자 심리 한파...기업 자금조달 비상
금융·증권
입력 2024-12-10 18:51:32
수정 2024-12-10 18:51:32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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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뒤 정치적 불확실성이 극도록 높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자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전일(9일)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던 반도체 장비 기업 아이에스티이가 상장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에스티이는 애초 160만주를 발행해 155억원을 조달한 뒤 토지 분양 및 신규 생산 시설을 짓는 데 사용할 예정이었습니다만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리면서 기업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지난주 오름테라퓨틱을 비롯해 씨케이솔루션과 케이뱅크, 동방메디컬, 미트박스글로벌이 올해 국내 증권 시장 입성을 노렸지만 필요한 기업 자금을 모집하지 못해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후폭풍에 상장예비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기업공개(IPO)시장 혹한기에 벤처캐피탈의 투자 집행도 요원한 데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열기도 예전처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인 와중에, 증권 시장 불안감마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정국 불안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 심화로 기업들이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산업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올해 마지막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사인 엠앤씨솔루션의 경우 부진한 수요예측에도 상장을 강행했지만 희망 공모가 하단보다 약 19% 낮은 가격으로 확정하고 공모 물량도 20%나 줄였습니다.
상장 일정을 연기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달 안에 데이원컴퍼니와 모티브링크, 아스테라시스, 삼양엔씨켐 등은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내년 1월로 순연했습니다.
한편 연내 남은 공모주 일정으론 스팩을 제외하고 듀켐바이오(11~12일), 쓰리에이로직스(13~16일), 파인메딕스(16~17일)가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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