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도 출사표...'가전 구독' 판 커진다
경제·산업
입력 2024-12-02 17:33:01
수정 2024-12-02 18:28:30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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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가전구독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가전구독은 장기 불황에 침체를 겪고 있는 가전 시장의 탈출구로 꼽히는데요. 시장을 선점한 LG전자도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AI 구독클럽’을 출시하며 가전 구독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냉장고, 세탁기 등 대상 제품의 90%는 AI를 탑재한 가전 제품입니다.
가전 구독은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기간 제품을 사용하는 서비스입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제품의 판매가는 619만원.
AI 구독클럽에 가입하면 월 10만대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요금제와 무상 수리, 케어 서비스, 카드사 청구 할인에 이어 모바일 기기까지 구독을 검토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 가전 시장은 장기 불황의 늪에 빠졌습니다.
소비 심리 위축으로 국내 가전제품 판매액수는 매년 줄어드는 데다 중국 가전업체의 중저가 공세도 거셉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할 해법으로 삼성과 LG전자가 가전 구독이라는 카드를 꺼내든 겁니다.
2020년 40조원 수준이었던 국내 가전 구독시장이 내년말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아울러 가전 구독은 저성장과 저수익성을 탈피할 묘수로 꼽힙니다.
일반 가전 판매는 영업이익률이 3~5%인데 비해, 구독 사업은 10%를 웃돕니다.
초기 비용이 부담돼 제품 구매를 망설였던 고객들의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고, 기업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규모 할인 등 출혈 경쟁을 피할 수 있고 사후 관리, 소모품 교체 등 추가 수익도 긍정적입니다.
가전 구독 시장을 선점한 LG전자는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올해 총 매출 예상 규모는 1조8,000억원.
최근 5년간 LG전자의 가전 구독 사업 연평균 성장률은 약 30%에 달합니다.
LG전자는 AI홈 인테리어와 결합한 '공간솔루션'을 통해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입니다.
종합 AI 가전 서비스를 소비자가 아파트에 처음 입주해 인테리어를 설계하는 단계부터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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