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 ‘롯데’…희망퇴직에 연말 쇄신인사 예고
경제·산업
입력 2024-11-07 17:40:35
수정 2024-11-07 18:53:16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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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그룹이 고강도 쇄신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롯데온과 면세점, 세븐일레븐에 이어 한달도 안돼 호텔 사업에서도 희망퇴직을 받았는데요. 조만간 쇄신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롯데가 사실상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전방위 쇄신에 나서고 있습니다.
연말 인사를 앞두고 계열사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힘주는 모습입니다.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나올 롯데쇼핑 인사에는 ‘쇄신’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롯데쇼핑이 올해 상반기 주요 부문에서 실적 부진을 겪는 등 새로운 전략과 체질 개선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롯데쇼핑의 올 상반기 매출은 6조9,4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줄었고,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습니다.
이커머스 부문 롯데온의 경우에도 상반기 매출은 12.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롯데면세점 또한 영업손실 46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롯데온과 면세점, 세븐일레븐에 이어 호텔앤리조트까지 희망퇴직 칼바람이 부는 모습입니다.
호텔롯데의 롯데호텔앤리조트 부문의 희망퇴직은 4년 만입니다.
신청 기간은 오는 22일까지로, 근속연수 20년 이상 또는 나이 50세 이상 사원 또는 동일직급 장기체류자가 대상입니다.
호텔앤리조트는 인력 감축과 재배치를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복안.
지난해 호텔롯데는 유사한 성격인 호텔사업부와 리조트사업부를 통합했는데, 호텔앤리조트가 중복 업무를 처리하다보니 재정비에 나선 겁니다.
지난 8월 면세 사업부인 롯데면세점 또한 비상경영의 일환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롯데온은 6월 롯데쇼핑 계열사 중 처음으로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임원 인사 또한 ‘쇄신’ 기조를 반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롯데는 지난 2년간 다수의 계열사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등 변화를 위한 결정을 내려왔습니다.
올해에는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부회장)와 이영구 롯데웰푸드 대표(부회장),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 등에 이목이 쏠립니다.
이번 정기 임원 인사의 방향과 함께, 롯데 오너가 3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의 승진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됩니다.
신 전무는 지난 달 24일 타임빌라스 수원점을 찾아 임원들과 현장을 점검하는 등 주요 현장에 적극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경영보폭을 넓혀왔습니다.
한편, 계열사의 잇따른 희망퇴직 실시에 롯데지주는 “희망퇴직의 경우 계열사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방식이다 보니 그룹 전체적인 방향으로 보기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키워드: 롯데쇼핑, 롯데온, 롯데면세점, 롯데호텔앤리조트, 희망퇴직, 신세계그룹, 현대백화점그룹, 타임빌라스, 임원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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