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불황에도 '잘 나가는' 윤활유 사업
경제·산업
입력 2024-11-06 17:46:57
수정 2024-11-06 18:02:30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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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정유업계가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윤활유 사업은 순항하고 있습니다. 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등의 가격을 뺀 스프레드가 견조하게 유지된 영향인데요. 4분기 전망도 밝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정유업계에 불황이 닥친 반면 윤활유 사업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분기 국내 정유 4사 중 실적이 공개된 3사는 모두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수요와 공급의 긴장감이 깨지고, 국제유가 하락에 정제마진이 낮아진 것이 원인.
반면 윤활유 사업은 견조한 영업이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SK엔무브는 3분기 매출 1조649억 원, 영업이익 1,74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사업 부문에서 석유개발, 배터리와 함께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S-OIL의 윤활유 사업은 3분기 매출 7,446억원, 영업이익 1,538억 원으로 사업부문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HD현대오일뱅크의 윤활기유부문은 3분기 매출 3,589억 원, 영업이익 409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HD현대오일뱅크의 사업 부문 내 유일한 흑자입니다.
윤활유 사업의 높은 수익성은 스프레드가 견조하게 유지된 덕분입니다. 공급이 크게 늘지 않은 상황에서 윤활유의 원재료인 석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스프레드가 유지됐습니다.
4분기 전망도 밝습니다. 미국과 유럽 설비가 정기 보수에 들어가면서 공급 물량이 줄어들어 스프레드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되섭니다.
신사업에도 속속 나서고 있습니다. 업계는 배터리의 열을 식히는 ‘액침냉각기술’에 들어가는 액침냉각유 시장 확대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SK엔무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선박 ESS 액침냉각기술에 들어가는 액침냉각유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S-OIL은 지난 달 고인화점 액침냉각유를 출시했습니다. 향후 데이터센터 열 관리 등에 수요가 창출되면 생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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