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계열분리'…책임경영·사업효율 과제
경제·산업
입력 2024-10-31 18:02:20
수정 2024-10-31 20:26:03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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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독자 경영' 강화…'책임 경영' 포석
정유경 회장, 백화점 업계 1위 향한 행보 기대
신세계그룹, 인적 쇄신 통한 성장 의지 '확고'

[앵커]
신세계그룹이 어제 이마트와 백화점 부문의 계열 분리 신호탄을 알렸습니다. 앞으로 각자의 본업을 더욱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친 건데요. 일각에서는 시너지 효과의 반감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혜연 기자입니다.
[기자]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승진으로 신세계백화점 계열의 독자경영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지난 30일 단행된 인사로 정용진 회장 중심의 이마트 부문과 정유경 회장을 주축으로 한 백화점 부문이 완전히 분리돼 ‘책임 경영’의 포석이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본업 경쟁력이 높아져 수익성 개선을 이룬 시점에 ‘계열 분리’라는 승부수를 띄운 신세계그룹.
업계에서의 위상을 유지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백화점과 마트가 각자의 길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유경 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신세계 총괄사장을 역임하면서 본업인 백화점의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아왔습니다.
그 결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해 국내 백화점 최초로 연간 거래액 ‘3조 클럽’을 달성했습니다.
계열 분리를 통해 백화점 업계 1위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한편으로는 재계에서 현재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해 6월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SSG닷컴, G마켓 등이 참여하는 통합멤버십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을 내놓는 등 계열사들의 통합을 강조하는 전략을 펼쳐왔습니다.
유통업계에서의 더 큰 시너지를 위한 선택이 결국 ‘각자도생’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시각입니다.
그러나 신세계그룹의 인적 쇄신을 통한 성장의 의지는 ㈜이마트 계열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마트 본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고, 이마트24대표에는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이 내정되는 등 ‘노브랜드 중심 편의점 모델’ 강화에 힘쓰는 모습입니다.
신세계그룹의 전체 매출 가운데 3분의2 정도가 이마트 부문에서 나오고 있는 만큼, 계열분리 결정 이후에도 사업의 효율성과 업계의 위상을 같이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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