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지방 물류센터 2명 중 1명이 청년…구직난 해소 노력”

[서울경제TV=김민 인턴기자] 쿠팡은 그동안 6조원 이상을 투자해 수도권을 넘어 청년 등 인구가 줄어드는 지방에 물류 인프라를 확대했다고 11일 밝혔다.
투자 결과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면서 청년 고용 비중이 지방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다. 수도권 구직난과 거주비 상승 어려움 속에 쿠팡 물류센터가 있는 지방에 정착, 커리어를 쌓는 젊은 세대가 늘면서 청년들의 지방 이탈을 막고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9일 서울을 제외한 경상도·전라도·충청도 지역의 물류센터 직고용 인력(일용직 제외·현장 및 사무직) 가운데 20대 및 30대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이 51%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방을 포함한 비서울 지역의 2030 청년 직원은 1만5,000여명에 이른다.
천안·목천·금왕 물류센터 등 충청권(51%), 광주 물류센터 등 전라권(55%), 창원과 김해물류센터 등 경상권(46%)은 직원 2명 중 1명이 청년들이었다. 반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위치한 물류센터의 2030세대 비중은 약 40% 수준이었다.
물류센터별로 보면 2030세대 직고용이 가장 많은 곳은 광주광역시의 광주1 물류센터로 전체 인력의 70%에 육박했다. 충북 음성군의 금왕 물류센터, 충남 천안 물류센터도 60%에 달한다. 금왕3물류센터와 김해1 물류센터는 20대 직원만 30~40%에 육박한다. 지방은 오랜 기간 청년들의 순유입이 줄고 순유출이 이어져왔다. 2030 청년 비중이 수도권보다 지방에 높다는 것은 쿠팡의 물류 투자로 발생한 일자리 니즈가 지방에서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 10여년간 6조원 이상을 투자해 물류 투자를 확대했다. 지방의 주요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채용 박람회 등을 열어 지역 거주민을 우선 채용해왔다. 또 지역 대학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졸업 직후 취업이 가능한 물류 전문가 양성을 확대했다.
CFS와 배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를 합친 쿠팡 전체 직고용 인력 가운데 청년은 2만명 이상이다. 쿠팡 물류센터의 직고용 일자리는 주5일제의 유연한 근무문화 기반으로 4대 보험과 자유로운 연차 사용, 육아휴직 복직 프로그램 등 제도를 활발히 운영 중이다. 더 편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첨단 기술도 도입하고 있다. 자율운반로봇(AGV)과 소팅봇(물품 분류 로봇) 등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직원들의 업무 강도를 낮추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물류 투자를 확대, 양질의 일자리를 지방에 늘려 2030 청년들의 수도권 집중과 구직난 등을 해소하고 이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rlaalsmin4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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