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일자리센터, 기능 퇴화 현실로 ... 구인·구직 상담 등 실적 대폭 후퇴
취업·알선 전년 대비 8% 수준, 도청년센터 방문객 하루 2명꼴

[서울경제TV 강원=강원순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지난 도정의 일자리정책 지우기에 과몰입해 광역 단위 일자리 유일 기관인 강원도일자리센터의 기능이 퇴화 위기를 맞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리고 기존 도일자리센터외에 지난해말 추가로 설치한 청년센터의 경우 올 상반기 중 내방객이 하루 2명 꼴로 실효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29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정재웅(더불어민주당·춘천5)은 강원특별자치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6월 말 현재 도일자리센터의 구인·구직 상담 건수는 2,413건으로 지난해 동기 6,661건 대비 36.2 % 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구인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취업 알선 실적의 경우는 지난 6월까지 13건으로 전년 동기 161건에 비해 대폭 감소해 8% 수준에 그쳤다.
취업 준비 지원을 위한 내·외부 교육 횟수 역시 지난 6월까지 29건으로 전년 동기 61회와 비교해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47.5%를 나타냈다.
도일자리센터가 일자리 전용 플랫폼으로 이용하고 있는 강원일자리정보망의 경우 8만 5,0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올 들어 이용 건수는 6월 말 현재 29만 4,194건으로 전년 동기 35만 2,092건에 비해 16.4%인 5만 7,898건이 감소했다.
도가 2023년 12월 1일 공식 오픈을 발표한 강원청년센터의 경우 운영이 시작된 이후인 2023년 12월과 지난 1, 2, 3월 등 4개월간의 방문객 기록 및 관리 내역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후 2024년 4월 1일 지역거점 청년지원센터로 지정된 이후 내방객으로는 4월 26명, 5월 23명, 6월 35명, 7월 86명 등 4개월간 총 17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연초 4개월은 관리 부재였고, 이후 4개월간은 월평균 방문객이 평일 기준 하루 2명꼴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정재웅 의원은 “도일자리센터는 수십억 원을 투입한 강원일자리정보망을 기반으로 운영중인 유일한 도 단위 일자리 기관이자 청년은 물론 중장년까지 대상으로 전문적인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일자리국이 일자리과로 축소되고, 구 도일자리재단을 짜맞추기식 부실기관으로 만들어 도경제진흥원과 통합시키는 등 지난 도정의 ‘일자리 정책’지우기가 강행되면서 도일자리센터마저 기능이 퇴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20대 청년유출이 7년 연속 이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김진태 도정의 일자리 정책이 부재하거나 역행하고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강원도는 2020년 구 일자리재단을 설립해 강원도일자리센터 업무를 이관한데 이어 2023년 설립 2년된 일자리재단을 부실 운영기관으로 선정한뒤, 도경제진흥원과 통합시키는 등 도일자리센터 업무를 두차례 이관해 운영 중이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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