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금리 꺾이는데…보험사 주담대 금리는 고공행진

[앵커]
미국이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한 가운데 시장금리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고강도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서자 보험사들도 눈치를 보며 대출 관리에 들어간 건데요. 보험사들이 대출 관리를 명분으로 ‘이자 장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25일) 기준 삼성화재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하단은 연 4.69%.
한 달 전인 지난달 28일 4.26%였던 금리하단이 0.43%포인트 급등했습니다.
삼성생명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하단도 한 달 전보다 0.05%포인트 올랐습니다.
주담대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국고채 3년 만기 금리는 하락했지만 보험사 주담대 금리는 역주행하고 있는 겁니다.
생명·손해보험사 중 주담대 비중이 가장 큰 보험사들의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시장 왜곡이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움직이는데도 당국이 명확한 관리 기준을 제시하지 않은 채 압박 수위만 높이고 있어 보험사들 배만 불릴 것이란 설명입니다.
[싱크] 김용진 /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보험사가 직접 주담대를 해서 개인에게 주택담보대출을 하는 건 아주 이례적인 현상이고 별로 보지 못한 현상…시장 왜곡이 완전하게 일어나는 거죠. 정부의 방침을 빌미로 초과 수익을 얻고 있는 거죠.”
전문가들은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옮겨가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선 신용등급 기준 상향과 1인 대출 한도 규제 등 직접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앞서 이미 20차례 넘게 대출금리를 인상한 은행권도 가계대출 수요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보험사의 금리인상은 대출 관리에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입니다.
다음 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점쳐지는 상황에서도 보험사들의 주담대 금리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이자 부담만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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