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기조에…주택 수요자들 ‘선착순 분양’ 눈길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분양가가 연일 오르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분양 시장에서 선착순 계약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신축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신규 분양은 가격에 부담을 느끼면서 기존 분양 중인 단지들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1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 7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1년 전보다 15.3% 급등했다. 지방 도시 상승률도 높은 수준이다. 올해 7월 지방도시 평균 분양가도 작년 동월 대비 9.17%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앞으로도 분양가가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점이다. 계속되는 원자재값 상승과 더불어 내년부터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화도 시행된다. 30가구 이상의 민간 공동주택에는 제로에너지 건축을 의무화해야 한다. 건축물의 5대 에너지(냉방·난방·급탕·조명·환기)를 정량적으로 평가해 건물 에너지 성능을 인증하는 제도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사람들도 큰 폭으로 오르는 분양가가 익숙해지면서 분양가 상한제 등 가격이 저렴한 일부 물량을 제외하면 신규 분양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낮아졌다”며, “반면 최근 시장 분위기는 조금씩 회복되고 있어 적극적인 수요자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진 기존 분양 단지로 관심을 돌리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기존 분양 중인 아파트들은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다. 타 지역 거주자, 유주택자도 청약통장을 쓰지 않고 원하는 동·호수를 골라서 계약할 수 있는데다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 가입기간 등을 유지하면서 향후 다시 청약통장을 사용하기에도 좋다.
지난해 초 경기도 안양시에 공급된 ‘평촌 센텀퍼스트’는 청약에서 다소 저조한 성적을 거뒀으나, 이후 선착순 계약 때에는 많은 계약자들이 찾으면서 단 기간에 전 가구가 계약을 마치며 완판된 바 있다.
이 외에 경기도 수원시에 공급됐던 ‘영통 자이 센트럴파크’와 ‘매교역 팰루시드’, 경기도 파주시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더 운정’ 등 수도권 일대 공급 단지들이 선착순 계약에서 빠르게 물량을 소진시키며 완판에 성공했다.
지방에서도 지난해 3월 부산에서 분양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가 1순위 청약에서 0.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이후 선착순 계약에서 빠르게 모든 계약을 마쳤다.
한 업계 전문가는 “엄두를 내기 어려울 정도로 분양가가 올라가니 규모가 크거나 상품성이 좋은 아파트들의 잔여 물량을 찾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계약금 정액제나 중도금 무이자, 옵션 제공 등 다양한 혜택으로 실제 투입 자금도 더 줄일 수 있는 곳들이 많다 보니 이런 곳들은 당분간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선착순 계약이 인기를 끌면서 부산 북항재개발 사업 수혜지로 꼽히며 꾸준한 관심을 받아 왔던 ‘해링턴 마레’도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해링턴 마레는 부산 남구 우암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전용 37~84㎡, 총 2,2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부산 최초로 트리플 스카이브릿지 설계가 적용된다.
해링턴 마레는 최근 고객들의 향후 집값 고민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계약 해지 시 계약금을 반환 해주는 조건으로 ‘계약금 안심 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다. 신청 방법은 계약금 안심 보장 증서 작성 후 별도 계약해지 접수기간 내 신청하면 된다.
계약금 안심 보장제 외에도 각종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도 낮췄다. 계약금을 5%로 낮춰 초기 투입 자금에 대한 부담을 덜었고, 중도금 60%를 전액 무이자로 지원해 입주 전까지 추가 자금 부담이 없다. 여기에 아파트 분양 시 필수 옵션으로 꼽히는 시스템 에어컨도 한시적으로 무상으로 제공한다.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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