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한화그룹 사업재편 속도…“방산·항공우주 집중”

[앵커]
한화그룹이 사업구조를 재편하며 경영 쇄신에 나섰습니다. 신설 지주 설립 등을 통해 기존 사업을 명확히 나누며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인데요. 산업1부 김효진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한화그룹이 계열사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한화는 계열사 사업구조 개편 작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특히 올해 4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신설 지주를 인적분할해 방산과 항공우주 회사들과 이외의 회사들을 분리하면서 방산과 항공우주에 집중하겠단 전략을 세웠는데요. 신설 지주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아래에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가 100% 자회사로 있습니다.
크게 방산과 항공·우주를 담당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산업솔루션을 담당하는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로 나뉘는 겁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가 이끌며,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을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cctv 솔루션, 한화오션은 선박과 해양 방산 전문 기업입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비전 안순홍 대표가 이끌며, 자회사로 AI솔루션을 담당하는 한화비전과 차세대 반도체 장비를 전문으로 하는 한화정밀기계를 두고 있습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지난 2일 창립총회를 통해 공식 출범했는데요. 오는 27일 분할 재상장 후 한화비전과 합병해 새해부터는 사업지주사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입니다.
[앵커]
대대적인 계열사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면서 인사에도 대규모 변화가 생겼죠.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기자]
한화는 지난 달 말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8명에 대한 내정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대표이사 인사로 세대교체와 경영 쇄신을 이뤄내겠다는 취지였는데요. 지난 7월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여천 NCC 대표이사 인사를 실시한데 이어 8월에도 대표이사를 교체하며 경영 쇄신 의지를 다졌습니다.
한화오션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희철 현 한화에너지 및 한화임팩트 대표가, 한화시스템 신임 대표이사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맡았습니다.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동관 부회장이 내정됐는데요.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투자부분 이렇게 4개 계열사의 대표직을 맡게 됐습니다.
이외에도 한화파워시스템과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한화에너지 등 계열사의 대표가 변경됐습니다.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각사의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됩니다.
[앵커]
선박 슈퍼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지난해 한화의 일원이 된 한화오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인데요. 최근 해양 플랜트 사업이 커지면서 한화오션의 해양 플랜트 사업 상황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의 해양 플랜트 사업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요?
[기자]
한화오션은 해양플랜트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11일 한화오션의 모회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싱가포르 부유식 해상 설비 전문 제조업체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 공개 매수에 나섰습니다.
공개 매수를 통해 다이나맥 홀딩스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해양 사업분야 생산 기지를 확대하는 멀티 야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겁니다. 다이나맥 홀딩스는 현지에 2곳의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등 핵심 제품에 대해 탁월한 건조 능력을 갖췄습니다. 상반기에만 2,600억원의 매출과 39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지난 5월 1,158억원을 투자해 다이나맥의 지분 25.4%를 확보했습니다. 이번 공개매수 때 다이나맥 지분을 50% 이상 확보하고, 싱가포르 경쟁 당국의 승인을 얻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공개 매수 절차는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공시 후 오늘부터 시작되고, 12월 최종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작년 한화오션 작년 매출의 25%가 해양플랜트 부문과 특수선 부문이었는데요. 이번 공개매수 이후 해양플랜트 사업 부문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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