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호황 시작인데”…K조선 ‘노조 파업’ 암초

[앵커]
조선업계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연쇄 파업 리스크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불황을 끝내고 호황기로 접어든 시점에 노조 파업이란 암초를 만난 건데요. 노사 입장차가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장기화 우려까지 나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우리 조선업계가 노조 파업이라는 암초를 만났습니다.
임금과 복지 등을 놓고 노조와 사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파업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선업계 노조는 “호황기를 맞은 지금 합당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며 본급과 성과급 인상, 복지 확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속한 금속노조와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가 공동파업에 돌입했고, 현재 사업장별 파업이 진행 중입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9일부터 3일 연속으로 부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노사협의체 체제로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상탭니다.
사흘 뒤 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아직까지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어 빨라도 연휴가 지나야 합의에 진척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HD현대중공업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본교섭을 진행하고, 오늘(11일) 실무교섭을 진행했습니다. 조합원 근로조건과 단체교섭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오션도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병행하며 노조와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삼성중공업도 임금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분 파업이 길어지면서 사측의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기존 납기일보다 배가 늦게 건조되면 선주 측에 납기 지연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
지연배상금의 일종인 납기 지연금은 통상 하루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책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조선업계는 수년간의 불황을 극복하고 경영 실적을 회복하고 있는 상황.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진솔한 자세로 합의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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