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국내 최초 美 해군 MRO사업 수주

[앵커]
한화오션이 미 해군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국내 조선사가 미국 함정 MRO사업을 따낸 건 한화가 처음인데요. 한화오션은 연간 약 20조원에 달하는 미국 함정 MRO시장에 발을 내딛으면서, 글로벌 방산 수출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한화오션이 국내 최초로 4만톤 규모의 미 해군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앞으로 미 해군 군수지원함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해 함 전체에 대한 정비와 검사를 받게 됩니다. 또 조선소의 플로팅 설비를 활용한 육상 정비 작업도 수행될 예정입니다.
한화오션은 “자세한 계약 금액은 공개할 수 없지만, 제시한 금액이 감액 없이 수용돼 적정한 이익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이번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을 적기에 인도해 미 해군에 함정 기술력과 정비 인프라 능력을 실증해보이겠다는 계획.
한화오션은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 해군 기지 인근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며 미 해군 함정 MRO 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이 사업의 참가 자격을 얻기 위해 지난달 미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맺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중국 해군의 급격히 높아진 전력을 견제하기 위해 우방국들에 해군 함정 MRO 사업의 문을 열었습니다. 함정 건조는 존스법에 따라 미국 조선소들이 맡되, 노후 함정의 유지, 보수 등은 우방국이 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한화오션은 연간 약 80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함정 MRO 시장에서 이번 미 해군 정비 사업 진출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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