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6주간 KB금융·은행 '내부통제·홍콩 ELS' 정기검사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는 22일부터 6주간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대상 정기검사를 진행한다.
금감원은 통상 3년 주기로 금융회사별 정기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KB금융의 마지막 정기검사는 2021년 6월이다.
이번 금감원의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대상 정기검사는 검사 인력 40여명을 투입해 6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검사에는 은행검사국뿐 아니라 기능별 검사를 위한 IT검사국 인력도 일부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KB금융 정기검사에 대해 종합 검진 성격이라고 설명하며, 경영과 영업 전반에 대해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 초 금융당국 검사를 통해 드러난 KB국민은행의 홍콩H지수 ELS 불완전판매와 대규모 손실 사태, 금융지주사의 횡령, 배임 등 금융사고로 드러난 내부통제 문제가 정기검사에서 집중점검 부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증권대행 부서 소속 직원이 미공개 정보 이용을 통한 127억 부당이익 취득과 올해 은행 직원의 100억대 대출 부풀리기 등 500억원에 육박하는 금융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금감원은 은행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금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이번 현장검사를 통해 금융사고가 발생하는 근본적 원인을 찾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당초 지방금융지주 정기검사를 먼저 진행한 후 KB금융의 정기검사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최근 내부통제 문제가 제기되는 점 등을 고려해 정기검사 순서를 바꿨다.
금감원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계부채도 들여다 볼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번 KB금융과 KB국민은행 정기검사 과정에서 가계대출 약정 위반 사례 등은 없는지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350억원 규모 부당대출이 금감원 검사를 통해 드러난 만큼, KB금융지주 지배구조와 이사회 운영 실태, 전현직 경영진 관련 위법사례 여부도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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