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중동 시장”…K-방산, 주력 무기로 공략

[앵커]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K 방산이 중동 시장으로도 무대를 넓히고 있습니다. 이미 기술력을 인정 받은 K방산은 올해 연간 수출 200억 달러 달성이 유력한데요, 국내 업체들이 유럽에 이어 중동 시장 진출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중동 방산전시회 World Defense Show(WDS).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자리에서 국산화 엔진이 장착된 K9 자주포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기존 K9 자주포는 독일 엔진이 장착돼 수출하려면 독일의 수출 허가를 받아야 했는데, 국산화 엔진을 장착한 K9는 외부 허가 없이 일대일 거래가 가능해 사우디 정부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중동 지역의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방산업계가 중동 시장 적극 공략에 나섰습니다. 주력 무기를 앞세워 현지 전시회에 참가하며 현지 수요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LIG넥스원은 주력 무기인 천궁 등 유도 무기 중심의 세일즈를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UAE와 사우디에 중대공·지대공 미사일 천궁을 수출 중인데, 내년 UAE에서 열리는 IDEX에서도 유도 무기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KAI도 중동 시장 개척이 한창입니다. 올해 처음 이집트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 ‘EYGPT AIRSHOW’의 첫 회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국내 4사 중 유일하게 EYGPT AIRSHOW의 첫 회에 참여하는 만큼 강한 시장 개척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현대로템은 중동 수주전 대신 폴란드를 중심으로 한 유럽시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로템 측은 “유일한 수출 국가인 폴란드 K2 2차 물량 수출에 집중하되, 단기적으로는 유럽, 장기적으로는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중동 국가들이 방공 체계 강화, 공격 무기 확대, 군 현대화 등에 나서고 있어 당분간 중동 시장에서 꾸준한 수주 기회가 있을 전망.
국가를 상대로 하는 방위사업의 특성과 무기 거래 공개에 민감한 중동국가의 특성을 감안하면 수면 아래에서는 더욱 활발한 수출 논의가 이뤄지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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