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못 갚는 소상공인 폭증…당국 팔 걷어붙이나
[앵커]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가게 월세는커녕 대출 이자도 감당하기 어려워 은행에 돈을 갚지 못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습니다. 금융당국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지원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소상공인이 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발생한 사고액 규모는 1조3,175억원.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2%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중 지역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이 대신 갚아준 대위변제액만 1조2,000억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5% 늘어난 겁니다.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폐업 신고한 사업자도 100만명에 육박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자금난에 빠진 소상공인들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적극적인 구제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은 취임 이튿날인 어제(1일) 첫 현장 행보로 새출발기금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새출발기금 규모와 채무조정 대상을 확대해 약 30만 명이 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싱크] 김병환 / 금융위원장
"지금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들이 내수가 부진하면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걸 알고 있고요. 지원은 사업 영위 기간을 올해 6월까지 사업을 하신 분들도 대상에 넣고, 신청 기한도 원래보다 훨씬 늘려서 내년 10월까지 신청 기한도 늘리고…앞으로 제도를 더 개선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은행 등 민간 금융기관들과 함께 추가적인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협의해나가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당국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지역신보의 저신용자 특례보증으로 받은 대출도 새출발기금 대상에 포함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m@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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