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 8,000원" 中 쉬인, 국내 첫 팝업…국내 업계 긴장
‘중국판 유니클로’ 쉬인, 韓 시장 진출 본격화
배우 김유정 앰버서더 발탁…PB 제품도 내세워
‘초저가’ 공세에 국내 패션·유통업계 ‘긴장’
5월 MAU 66만 명…4개월새 40%↑
안전성·가품 이슈 여전…성공여부 지켜봐야

[앵커]
중국 패션 이커머스 ‘쉬인’이 한국 홈페이지를 개설한 지 3개월 만에 팝업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수동에서 첫 단독 팝업 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초저가라는 강점을 내세우며 한국 진출에 나서는 쉬인이지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넘어야 할 벽이 높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티셔츠 8,000원, 블라우스 9,700원’
초저가를 내세우며 여성 의류를 판매하는 이곳.
알리, 테무와 함께 ‘알·테·쉬’로 함께 묶이는 C-커머스 ‘쉬인’이 국내에 처음으로 연 팝업스토어 현장입니다.
[브릿지]
“쉬인은 지난 4월 한국어로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열며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을 알렸습니다.”
쉬인은 한국 배우 김유정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하며 소비자들에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팝업을 통해 이달 14일까지 자사 입점 제품과, 자체 PB 브랜드 상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쉬인의 진출을 국내 패션 유통업체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생산된 의류를 동대문에서 떼어다 파는 판매자가 많은 플랫폼이나, 저가를 내세우는 SPA 브랜드는 유통 마진 등 가격경쟁 면에서 C-커머스에 밀릴 수 있다는 해석 때문입니다.
쉬인은 활성 이용자 수(MAU)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모바일인덱스는 스마트폰에서 패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활성 이용자수가 지난 5월 무신사 524만 명, 에이블리 489만 명, 지그재그 294만 명, 쉬인은 66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쉬인과 타 플랫폼의 이용자 수 격차는 아직 크지만, 올 1월 약 47만 명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증가 추세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다만,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품질이 따라주지 않을 경우 꾸준한 소비로 이어지기 어렵고 특히 패션 카테고리는 교환과 반품이 잦은 만큼 쇼핑 편의성에서 고객 만족을 충족하기는 어려울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또, 안전성·가품 이슈 역시 여전히 우려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지난 4일, 서울시는 쉬인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장화에서 기준치의 680배 넘는 발암물질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입니다. 쉬인은 오프라인 팝업 행사 첫날 브랜드 가품 제품을 진열해 한 차례 논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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