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an's 머니플로우] “보수 성향 뱅가드도 비트코인 ETF 출시 가능성 커져”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가상 자산(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지난 12일 1개당 1억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향후 전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5일 서울경제TV 머니플로우 진행자인 브라이언 김은 최근 방송에서 글로벌 투자 기관들이 비트코인에 자금을 쏟아 붓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브라이언 김은 시장에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총자산은 약 500억 달러에 이른다는 것을 짚었다. 이 가운데 블랙록에서 출시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1월 11일 출시된 후 두 달도 안 돼 자산 100억 달러를 넘겼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3,000여 개의 ETF 중 자산 100억 달러 이상인 종목은 4%에 불과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비트코인에 대한 열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브라이언 김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가 1월 11일 출시된 후 두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막대한 돈을 쏟아 부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방송에서 세계 2위 자산 운용사 뱅가드가 비트코인을 내재적 경제 가치가 없는 ‘미성숙한 자산’으로 평가한 것도 소개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뱅가드 글로벌 ETF 자본 시장 책임자인 자넬 잭슨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가리켜 “투자라기보다 투기에 가깝다”라고 부정적으로 봤다.
그는 “암호화폐는 역사가 짧고 내재적 경제 가치와 현금 흐름이 없다”라며 “뱅가드의 포트폴리오 내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담론이 커지고 있지만 장기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기 적절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김은 “뱅가드가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모티머 J. 버클리 최고경영자(CEO)가 올해를 끝으로 임기를 마치기로 했다”라며 “퇴임 사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비트코인 관련 이슈가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라고 짚었다. 보수적 기조로 유명한 뱅가드도 비트코인 ETF를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비트코인은 시가총액 1조4,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은을 제치고 자산 시총 순위 8위로 올라섰다. 현재 상승세를 감안하면 조만간 글로벌 기업인 아마존(1조7,800억 달러), 알파벳(1조7,200억 달러)의 시총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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