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마진 상승에 정유업계 ‘방긋’…실적 기대감↑
배럴당 15달러 육박…손익분기점 3배 달해
美 한파에 정제설비 가동률 80.6% ‘뚝’
美 금리인하 시기 가까워지자 ‘경기 회복’ 전망

[앵커]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이자 정유업계가 올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석유수요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향되며 정제마진은 당분간 높아질 거란 전망입니다.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석유화학 수요 강세,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며 정유업계의 실적을 좌우하는 정제마진이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 평균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14.9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분기 평균 정제마진은 배럴당 8.2달러로, 불과 1년 전보다 81.7% 오른 겁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에서 원유 가격을 뺀 값으로, 통상 배럴당 4~5달러가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국내 정유사는 해외에서 원유를 구매한 후 석유제품으로 가공·판매하는 만큼 정제마진이 오를수록 실적이 개선되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정제마진이 오른 건 미국의 한파 영향으로 정제설비들의 가동률이 영향을 받으면서, 미국의 주요 석유제품 재고가 크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
최근 미국 정유사 가동률은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80.6%로 집계됐습니다.
또 미국의 금리 인하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미국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줄었으나, 그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경기 회복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싱크] 이덕환 /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미국의 금리를 내려야 된다는 요구가 굉장히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잖아요. 미국 정부가 그 금리를 틀어쥐고 내리지 않고 있었는데 만약 금리가 떨어진다 그러면 세계 경기가 살아날 가능성이 많죠. (그러면) 석유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가격이 올라가서 정제마진이 올라가게 됩니다”
원유 수요 전망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전망에 대해 보수적이던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올해 연간 원유 수요를 하루 134만 배럴에서 139만 배럴로 높였고, 국제에너지기구도 하루 110만 배럴에서 124만 배럴로 상향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선 당분간 낮은 정제설비 가동률, 러시아산 석유제품 수출 차질 등으로 석유화학 수요 강세가 이어져 정제마진 상승세가 상반기까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 /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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