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TV 사업 묘수는…“프리미엄 TV 경쟁력 강화”
작년 글로벌 TV 출하량 1.9억만대…10년만 최저
TV 시장 수요 정체…中 저가 물량에 출혈 경쟁
“TV, 크기만 해선 안 돼”…기술 경쟁력 강화

[앵커]
전 세계적으로 TV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국내 가전업체의 실적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투명한 TV를 선보이고, 저화질을 고화질로 만들어주는 TV를 공개하는 등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윤혜림 기잡니다.
[기자]
지난해 글로벌 TV 출하량은 약 1억9,500만대.
전년 대비 2.7% 줄며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1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연간 TV 출하량은 0.3% 증가한 1억9,600만대에 그칠 전망입니다. 특히 1분기 TV 출하량은 18.9% 감소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의 실적도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VD·생활가전 부문은 영업손실 500억원을, LG전자의 TV 사업을 맡은 HE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722억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연말 성수기임에도 TV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 정체가 가장 큰 문제로 꼽힙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업체의 저가 물량 공세에 할인 경쟁이 치열해지며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자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우리 기업들은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으로 통하던 프리미엄 시장 전략을 바꾼 모습입니다.
삼성전자는 투트랙 프리미엄 전략을 기반으로 올레드(OLED)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저화질을 8K 고화질 콘텐츠로로 만들어주는 제품을 공개하는 한편, 투명 마이크로 LED를 공개하며 새로운 투명 TV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LG전자 역시 올레드 외에 LCD QNED 라인업을 강화하는 듀얼트랙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올해 CES에서 투명 OLED TV를 선보이며 글로벌 호평을 받은데 이어, 더 나아가 TV 중심에서 스마트모니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webOS 생태계를 확장하고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 /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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