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해상운임 상승·철강수요 회복…실적 기대감 ‘쑥’

[앵커]
HMM의 새 주인 찾기가 무산되면서 되레 하림의 인수 결렬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림이 HMM에 있는 10조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인수 자금으로 충당할 거란 의혹이 해소됐고, 여기에 중동 사태로 해상운임이 꾸준히 오르고 있죠.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의 철강 수요 회복 등 우호적인 영업 환경도 기대되고 있는데요.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HMM 매각이 불발됐지만, 실적 개선 기대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HMM의 매각 측인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와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하림그룹은 영구채 해결방안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매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하림이 HMM에 있는 10조원 규모 현금성 자산을 인수 자금으로 충당할 거란 의혹도 있었던 상황.
협상 결렬로 ‘주인 없는 회사’란 꼬리표를 계속 달게 됐지만 변동성이 줄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투자를 이어갈 수 있을 거란 평가가 나옵니다.
실제 HMM은 “핵심 사업에 투자를 지속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란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해상 운임 상승도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중동 사태가 고조되면서 부산항을 기점으로 하는 세계 13개 주요 항로 컨테이너운임지수는 10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지난주엔 전주 대비 3.55% 오른 2,831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홍해 사태는 미주 노선 운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12m 컨테이너)당 5,005달러를 기록하며 10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주 동안 운임도 6,652달러로 고공행진 중입니다.
여기에 남미와 유럽을 잇는 파나마 운하는 가뭄으로 하루 통행량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해상운임이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싱크] 강경우 /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
"수요 공급 요인과 지정학적 요인 그러니까 중동 사태라든지 이런 것들이 합쳐지면 상당히 오래 갈 전망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1년 정도까지는 올해는 계속 이런 운임 상승 요인이 계속 있을 것 같다는게 이제 지배적인 의견…"
업계에선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의 철강 수요 회복과 노후선 폐선 가속화로 우호적인 영업 환경도 기대되고 있어 HMM에 대한 기대감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 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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