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복합문화공간 ‘헤레디움’, 2024년 상반기 전시 계획 발표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HEREDIUM)이 2024년 상반기 전시 계획을 발표했다.
‘유산으로 물려받은 토지’라는 뜻의 헤레디움은 1922년에 만들어진 구 동양척식주식회사를 복원해 지난해 공식 개관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일제 수탈의 장소를 소통의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새로운 백 년을 열겠다는 취지로 현대미술 전시부터 클래식 음악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개관 전시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세계적 거장, 안젤름 키퍼(Anselm Kiefer)의 ‘가을 Herbst’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특히 키퍼의 국내 첫 미술관 전시로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R. M. Rilke)로부터 영감을 얻어 작업한 17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올해 헤레디움은 근대적 성격이 강한 건물에 현대미술을 더해 시간적 확장을 실천하겠다는 계획으로 상반기에는 2월 ‘헤레디움 시리즈 : 지금, 여기, 현대미술’과 4월 레이코 이케무라(Leiko Ikemura)의 개인전이 예정되어 있다.
‘헤레디움 시리즈 : 지금, 여기, 현대미술’은 2월 16일부터 3월 17일까지 개최되는 2024년 첫 번째 전시로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로즈 와일리(Rose Wylie),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 조지 콘도(George Condo) 등 동시대 대가들의 작품을 통해 '예술과 삶'이라는 주제에 집중한다.
또한 현대미술의 다채로운 모습, 그리고 인생과 예술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어 예술의 확장성을 탐색하는 작가들을 소개한다. 전시 중 일정 기간동안 헤레디움 클래식 시리즈 시즌2 '레전더리 피아니스트와 마스터클래스' 음악회도 함께 진행된다.
오는 4월 진행되는 두 번째 전시 ‘레이코 이케무라’ 개인전은 일본에서 태어나 베를린에서 활동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현대미술작가 레이코 이케무라의 40년이 넘는 예술 경력을 바탕으로 일본과 서양 문화의 독특한 조합을 창조해온 작가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헤레디움에서 열릴 전시는 레이코 이케무라의 국내 첫 미술관 개인전으로 지난 10년간의 작품에 중점을 둔 회고적 전시가 아닌 최신작들로 현재와의 명확한 연결성을 확립한다.
함선재 헤레디움 관장은 “헤레디움은 2024년, 주목하지 않으면 기억 속에 사라지고 말 시공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자 한다”며 “동시대 예술적 영감과 감동을 전하는 수준 높은 미술 전시와 클래식 음악회를 통해 새로운 미래 유산을 만들어가고 나아가 대전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함으로써 대전을 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게 하는 데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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