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030년까지 재활용 소재 30% 사용”
반도체 소재 구리·주석·금 등 재활용 전환
“금속 소재 대체 어려워…재활용 효과↑”
인증절차·품질평가 강화…협력사엔 품질평가서

[앵커]
SK하이닉스가 재활용 소재 활용을 위한 중장기 계획(로드맵)을 업계 최초로 수립했습니다. 2030년까지 반도체 부품 30%를 재활용 소재로 전환한다는 계획인데요. 우선 반도체 생산에 투입되는 구리와 주석, 금 등 일부 금속 소재부터 재활용 소재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윤혜림 기잡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를 만들 때 들어가는 필수 소재인 구리, 주석, 금 등 일부 금속 소재를 재활용 소재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금속 소재는 메모리 반도체 완제품 중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다른 소재로 대체하기도 어려워 재활용하면 자원 순환 측면에서 효과가 크다고 판단한 겁니다.
SK하이닉스가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재활용·재생가능 소재를 제품 생산에 활용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웠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처음입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넷제로 달성을 위해 자원 재활용을 중심으로 한 순환경제 시스템이 전 세계 국가와 기업에 중요한 과제가 됐다”면서 “이런 흐름에 맞춰 재활용 소재 사용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목표를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이행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SK하이닉스의 재활용 소재 활용 비율은 지난해 기준 한 자릿수 후반대(7~9%) 수준.
SK하이닉스는 이번 로드맵을 통해 재활용 소재가 사용되는 비율을 중량 기준 2025년까지 25%, 2030년까지는 3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이행 체제도 정비합니다. 직접 구매하는 재활용 소재에 대해 인증 절차와 품질 평가를 강화하고, 협력사가 납품하는 부품 소재에 대해서도 품질 평가서를 제공 받아 적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완성품 보호에 쓰이는 플라스틱 포장재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교체하며, 넷제로 달성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 /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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