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사 ‘스테이지엑스’ 선정…“인프라 투자 주력”
팽팽한 경쟁…‘밀봉입찰’서 스테이지엑스 승리
14년간 무산된 제4이통사 도입…진입장벽 낮춰
사업성 우려에…“투자 유치 가능해 부담 아냐”
스테이지엑스 “구체적 계획은 다음주 공개”

[앵커]
국내 네 번째 이동통신사에 ‘스테이지엑스’가 선정됐습니다. 앞으로 기지국 설치와 코어망 구축 등 인프라 투자에 우선 힘쓸 것이란 계획을 내놨는데요.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제4이동통신사 선정을 위한 5G 28㎓(기가헤르츠) 주파수 대역 경매에서 스테이지엑스가 최종 선정됐습니다.
낙찰금액만 4,301억원. 기존 국내 통신3사의 낙찰가(2,072억~2,078억원)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5일부터 28㎓ 대역 주파수 경매를 시작했고, 이 경매엔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 세종텔레콤 등 3개 사업자가 참여했습니다.
일찍이 경매를 포기한 세종텔레콤을 제외한 양사는 5일간 진행된 다중라운드 오름입찰 50라운드까지 모두 포기하지 않았고, 이후 ‘밀봉입찰’에서 스테이지엑스가 더 높은 금액을 써내 주파수를 품었습니다.
정부는 통신사의 과점 체제를 깨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제4이동통신사 도입을 진행해왔지만, 사업 비용이 높아 추진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주파수 할당 경쟁 가격을 742억원으로, 기지국 구축 수도 6,000대로 크게 낮춰 사업자 선정에 나선 겁니다.
경쟁 과열로 낙찰가가 높아진 상황에서 기지국 구축비용도 2,000억원의 높은 수준으로 추산돼 사업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다만 스테이지엑스 측은 이런 우려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미 알려진 금액대로 투자 유치는 가능하고 필요하면 추가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테이지엑스는 자금 지원 목적의 재무적투자자(FI)로 신한투자증권이 참여해 약 8,0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테이지엑스는 앞으로 3년간 90개의 핫스팟에 6,000여개 이상의 무선 기지국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클라우드 코어망과 기존 통신3사 네트워크를 이용한 로밍을 통해 전국을 커버하는 5G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과 사업시기 등에 대해 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다음 주 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 /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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