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공습 위기감? 쿠팡-LG생활건강 거래 재개

[앵커]
쿠팡과 LG생활건강이 로켓배송 직거래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양사가 납품 단가를 놓고 갈등을 벌인지 4년 9개월 만입니다. 극적 화해 뒤에는 최근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영향력 확대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과 LG생활건강이 쿠팡 ‘로켓배송’ 직거래를 재개한다고 오늘(12일) 발표했습니다.
양사가 납품 협상 과정에서 갈등하며 거래를 중단한지 4년 9개월 만입니다. 2019년 5월, LG생활건강은 쿠팡을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행위로 신고했는데, 쿠팡이 공정위 판결에 불복해 낸 행정소송 판결을 약 일주일 앞두고 거래 재개를 발표한 겁니다.
이로써 엘라스틴, 페리오, 테크, 코카콜라 등 LG생활건강 제품들은 1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쿠팡 로켓배송에 입점하게 됐습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로켓배송 물류 인프라와 뷰티·생활용품·음료 분야에서 방대한 LG생활건강의 상품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일각에선 쿠팡이 LG생활건강에 먼저 손을 내밀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 쇼핑플랫폼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 등이 국내 유통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대형 제조사들이 타 국내외 유통업체와 손잡고 판매 전선을 늘린 것 등이 위기 의식으로 작용했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싱크] 최철 숙명여자대학교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경쟁력 있는 유통 기업들이 한 개가 아니라 여러 개가 있으면 아무래도 경쟁이라는 환경이 조성돼서…”
현재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중국 기업들의 대공세가 시작된 상황. 쿠팡이 이번 LG생활건강과의 화해에 이어 납품업체 전반에 대한 태도를 전환할지 관심이 모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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