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세대교체’ 속도…“신규임원 97% 1970년 이후 출생”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LG가 신규임원 97%를 1970년대 이후 출생자로 선임하며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LG이노텍에서 1970년생 최고경영자(CEO)가 나왔고, LG생활건강에선 1982년생 최연소 임원을 배출했다.
LG는 지난 22일부터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LG 임원인사는 ‘성과주의’와 ‘미래준비’라는 기조를 유지하되 ▲지속성장의 긴 레이싱을 준비하는 리더십으로의 바통 터치 ▲분야별 사업경험과 전문성, 실행력을 갖춘 실전형 인재들을 발탁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1위 사업 달성에 필요한 장기적인 준비를 위해 해당 산업에서 성과를 내고, 전문 역량을 갖춘 사업 책임자를 보임해 변화의 드라이브를 가속화하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이노텍은 각각 69년생, 70년생의 혁신과 미래준비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준비된 CEO가 선임되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LG디스플레이는 B2B사업과 IT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계열사 CEO가 이동해, OLED 중심의 핵심사업을 강화하고 차별화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선임된 최고경영진들은 구본무 선대회장 재임 당시 임원으로 발탁된 이후 구광모 대표 체제에서도 중책을 맡으며 차세대 경영인으로 지속 육성, 앞으로 LG의 고객가치 철학을 구현하고 회사를 성장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승진 139명…전년보다 축소”
전체 승진규모는 지난해(160명) 대비 축소된 총 139명으로, 이 중 신규 임원은 99명(전년 114명)이다. 신규 임원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와 같은 49세이며, 1980년대생 임원 5명 등 신규 임원의 97%(96명)가 1970년 이후 출생자로 나타났다. 최연소 임원은 1982년생인 LG생활건강 손남서 상무다.
LG는 차별화된 미래 사업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31명의 R&D 인재가 승진하며 기술 리더십 확보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그룹 내 R&D 임원 규모는 역대 최대인 203명(전년 196명)으로 확대됐다. 특히, ABC(AI·Bio·Clean Tech) 16명, 소프트웨어(SW) 8명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24명의 R&D 인재가 승진했다.
LG는 실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여성인재와 외부인재를 기용해 리더십 다양성을 강화했다. 전체 승진자 수가 줄었음에도 지난해와 같은 규모인 9명의 여성 인재(여성 신규임원 8명)가 R&D·사업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승진했다. LG의 여성 임원은 2019년 초 29명 대비 5년 만에 61명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새로운 시각에서 외부 기술과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고 전문역량을 빠르게 보완하기 위해 올 한 해 ▲LG유플러스 사이버보안센터장 홍관희 전무 ▲LG CNS AI센터장 진요한 상무 등 총 15명의 외부 인재를 영입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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