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친환경 자동차선 12척 확보…2.5조 투자
1만대 車 선적 가능한 LNG 이중연료 선박 장기 계약 예정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현대글로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해상운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 단위 선박 투자를 결정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액화천연가스 이중연료(LNG Dual Fuel) 자동차선 12척 확보와 관련한 신규시설투자를 26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2조4,922억원을 투자해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 자동차선 12척을 확보하기로 이사회 결의했다.
현대글로비스가 운영하는 선박 중 최초로 1만대 선적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투자 선박은 글로벌 자동차선 시장에 통용되는 소형차 기준으로 1만800대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급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중장기 선대 운영 안정화를 추구하고 국제 환경규제에 선제대응하기 위해 단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선박 투자는 이사회 결의 시점을 기준으로 최종 투자 만료 선박의 인도 예정시점(2027년 9월)에서 총 투자기간(20년)이 경과한 2047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LNG 이중연료 선박은 기존 선박의 주된 연료인 벙커씨유와 친환경 연료로 꼽히는 LNG를 모두 쓸 수 있는 배다. 현 시점 기준 현실적인 친환경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해운시장의 투자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해운 분야 탄소중립(넷제로)을 달성한다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채택했다. 탄소집약지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선박은 퇴출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친환경 선박 확대 등 관련 투자를 늘려 2050년보다 5년 빠른 2045년(Scope1,2 기준)에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편, 이날 발표된 현대글로비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3,301억원, 영업이익 3,8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 9.8%, 19.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물류산업 시황 및 환율 등 외생 변수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물류 영역에선 매출 2조2,441억원, 영업이익 1,903억원을 기록했고 유통 분야는 매출 3조497억원, 영업이익 1,422억원을 올렸다. 해운 사업은 1조363억원 매출과 517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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