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과일 파는 대형마트…"외모보다 가격"

[앵커]
대형마트에선 상품성은 떨어지지만 시세보다 저렴한 ‘못난이 과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농가는 버려져야 했던 과일을 판매할 수 있게 되고, 소비자들은 신선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윈윈’하는 효과가 있는데요.
치솟는 과일값에 대형마트의 상생과일 매출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과일값이 치솟으면서, 대형마트의 못난이 과일 매출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못난이 과일이란 모양과 크기에서 상품가치가 떨어져 납품이 되지 않는 과일을 대형마트에서 매입해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상품입니다.
농가에선 버려지거나 헐값에 넘겨야 했던 과일을 판매할 수 있고, 고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롯데마트의 상생과일의 경우 지난달까지 누계 실적이 전년 동기간 대비 20% 이상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롯데마트 관계자
“조금 작거나 외관에 흠이 있는 B+급 과일을 판매하는 ‘상생 농산물’ 시리즈를 시세보다 최대 3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데요. 고물가 시대에 저렴한 가격의 상생 농산물 시리즈는 매년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홈플러스 또한 ‘못났지만, 맛은 좋다’는 의미를 가진 ‘맛난이’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는데, 지난달 맛난이 배와 사과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0%, 130% 상승했습니다.
고물가에 흉작으로 과일값과 채소값까지 폭등하면서 대형마트의 못난이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영향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9월 사과 도매가격은 10㎏당 7만5,4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7배 치솟았으며, 배 도매가격도 15㎏당 5만200원으로 지난해 보다 1.5배 수준 뛰었습니다.
이상기후 영향으로 사과와 배 생산량이 줄었는데, 지난달 추석 선물 등의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입니다.
한편 지난 6일 기준 상추, 깻잎 등 쌈채소들의 가격이 전년 보다 최대 5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美 SEC 신임 위원장 "가상화폐 규제 불확실성으로 혁신 제한"
- “에어컨 대신 맵탱”…삼양식품, WWF 업무협약 체결
- 신세계면세점, ‘트렌드웨이브 2025’ 파트너사…"쇼핑 혜택 제공"
- 美 캘리포니아주, 자율주행 트럭 시험운행 허용 추진
- 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비소 등 환경오염 '심각'
- 주유소 기름값 11주 연속 내려…“다음 주도 하락세 지속”
- “최장 6일”…여행·면세업계, 5월 황금연휴 특수 노린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이변 없었던 민주당 호남경선...'어대명' 한 발 다가서
- 2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이재명 88.69% 압승
- 3“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 4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
- 530일 팡파르…'소리'로 세계를 열다
- 6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7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제28회 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성료
- 8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9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10"제29회 기장멸치축제 즐기러 오세요"…25~27일 대변항서 축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