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에 빠진 은행들…'콘서트' 브랜드 경쟁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시중은행권이 K-POP 스타 가수을 내세운 콘서트를 잇따라 열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젊은층에게 친근한 이미지 심어주기 위한 건데요. 수십만명이 몰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앞으로 '콘서트 대전'이 새 경쟁 창구가 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반짝이는 초록 불빛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 16일과 17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하나플레이리스트 콘서트' 현장.
걸그룹 아이브부터 싸이까지 화려한 K-POP 출연진들의 모습에 콘서트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땀을 흘리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로 가득 찬 공연장을 보면 콘서트 열기가 뜨거웠던 점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이번 콘서트 티켓 응모 이벤트에는 약 50만명이 넘는 손님들이 몰렸다는 하나은행 측의 설명입니다.
같은 날 우리은행도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2만명을 초청해 ‘모모콘’을 개최했습니다. 모모콘 자리에서는 우리금융 브랜드 앰버서더인 아이유와 함께 사회공헌에 대한 홍보 자리도 마련했습니다.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도 처음으로 힙합 아티스트들이 출연한 '입크 페스티벌'을 진행했습니다.
공교롭게 이들 콘서트는 같은 날 열리면서 치열한 은행권 콘서트 대전을 연상케 했습니다.
은행들이 이같이 화려한 라인업을 내세워 콘서트 개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MZ세대 고객을 공략하기 위함입니다.
기존 딱딱한 은행권의 이미지를 벗어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 자연스럽게 해당 은행의 브랜드 이미지가 제고되는 방식인 '문화 마케팅'을 채택하는 이윱니다.
[싱크] 은행권 관계자
“문화 마케팅은 손님 참여를 통해 은행의 인지도를 자연스럽게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서 특히 콘서트는 미래 고객층인 MZ세대 손님들에게 친근하면서도 역동적인 /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금융권에서는 MZ 고객 유인책으로 콘서트를 포함해 다양한 문화 마케팅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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