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중동붐' 본격화…현대건설, 사우디 6.5조 수주
현대건설, 사우디서 역대 최대 6.5조 규모 수주
현대건설, 70년대 중동건설 붐 이후 새역사
"사우디서 쌓아온 신뢰·기술력 인정받아"
정부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도 한몫
상반기만에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실적 넘어서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6조 5,000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오랜 기간 사우디에서 쌓아온 신뢰와, 정부가 제2의 중동 붐 조성을 위해 '원팀코리아'를 만들어 수주 지원을 한 성과로 풀이되는데요. 이로써 해외 건설 실적은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수주 실적을 넘어섰습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건설이 현지시간으로 24일 아람코와 50억 달러, 우리 돈 약 6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아미랄 프로젝트는 국영 석유·천연가스 기업인 아람코가 사우디 동쪽 최대 항구도시인 주베일에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과 기반시설을 짓는 공사입니다.
국내 기업이 그간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현대건설은 이번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로 또 한 번 중동건설 붐의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1975년 정주영 현대건설 전 회장은 20세기 최대 사업으로 꼽히는 주베일 산업항을 건설하며 중동건설 붐을 절정으로 이끈 바 있습니다.
현대건설이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를 따내는 데에는 그간 사우디에서 담수시설, 고속도로 등 170여 건의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며 중동시장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져온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아람코와는 1979년 얀부 천연액화공장 해상 정박장 공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7월 아람코가 추진하는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인 '나맷'프로젝트, 한국에 투자하는 석유화학 공사인 '샤힌 프로젝트' 등 약 7건의 건설을 맡으며 아람코와 오랜 시간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정부의 지원도 한몫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제2의 중동 붐'을 이끌겠다며 '원팀코리아'를 구성해 수주 지원을 했고, 원희룡 장관은 아람코 최고경영자를 만나는 등 고위급 외교를 펼쳤습니다.
현대건설의 사우디 수주 건으로 우리나라는 올해 상반기 해외 건설 수주 실적은 최고 137억 달러, 우리 돈 약 17조 원을 기록해, 지난해 수주 실적이었던 12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향후에도 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후속 수주를 위해 원팀 코리아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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