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반도체·배터리 중견기업 美 생산기지 구축에 2.4억불 금융 지원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는 5월 현재 우리 중견기업의 북미 지역 첨단산업 생산기지 진출 지원규모가 2.4억불로 지난해 전체 지원액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정부는 미국의 제조업 육성 정책에 따라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부문의 미국 진출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USMCA로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는 캐나다, 멕시코의 투자 매력 역시 높아지는 추세다.
USMCA는 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의 준말로, 기존 NAFTA를 대체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국간 재화와 서비스의 이동에 대한 각종 관세·비관세 장벽을 철폐한 자유무역협정을 말한다.
무보는 첨단산업 부문 북미지역 투자 수요 확대에 발맞춰 우리 중견기업이 자금 걱정 없이 북미 시장에 생산기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 4월 27일에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동진쎄미켐의 미국 텍사스주 반도체 소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42백만 불을 지원해 미국 현지에서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안정적으로 반도체 소재를 공급할 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한 전기차 배터리 부문 중견기업의 북미 진출도 지원 보폭을 넓혔다. 지난 해 11월 솔루스첨단소재가 우리나라 기업 중 북미 최초로 캐나다에 전기차 54만대 분량의 전지박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1.6억불을 지원했고, 지난 3일에는 성우하이텍의 멕시코 전기차 배터리용 부품 공장 증설 프로젝트에 금융 지원을 확정했다.
무보는 자금지원 외에도 높아지는 중견기업의 해외투자 수요가 실제 생산기지의 해외진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 해 무보의 국내 영업망, 시중은행과 공동으로 우량 중견기업의 해외 투자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발로 뛰는 밀착 마케팅, 맞춤 제도설명, 컨설팅 제공 등 프로젝트 전 과정에 걸쳐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해 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 첨단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보유한 중견기업의 해외 생산기반 확대가 필요하다”며, “반도체, 배터리 등 미래먹거리 산업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는 북미 시장에 우리 중견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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