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재사망자 2,223명…자살률·초미세먼지 농도 OECD 1위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산업재해로 인해 모두 222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의 비율도 여전히 OECD 1위라는 불명예를 벗어내지 못했다.
통계청은 28일 유엔(UN) 산하 국제노동기구(ILO)가 지정한 세계 안전의 날을 맞아 이런 내용의 ‘한국의 안전보고서 2022’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재난·범죄·산업안전 등 각 분야 통계 데이터를 모아 우리 사회의 안전 실태를 포괄적으로 보여준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산재 사망자 수는 2,223명으로 1년 전보다 143명(6.9%) 증가했다. 874명은 사고로, 1,349명은 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산재 사망자 수는 2019년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산재 사망자 4명 중 1명은 5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나왔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020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24.1명(연령 표준화 기준)으로 OECD 1위다. 연령을 표준화하지 않은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019년 26.9명에서 2020년 25.7명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2021년에는 다시 26.0명으로 늘었다. 자살률은 남자(2021년 기준 35.9명)가 여자(16.2명)의 2배 이상이었다. 자살률은 대체로 나이가 많을수록 높은데, 최근 10∼20대 자살률이 상승했다.
OECD 방식으로 추정한 2020년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020년 25.9㎍(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로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다만 국내 초미세먼지 농도 실측값은 2020년 이후 하락하는 추세다.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는 2021년 67일로 전년보다 21일 늘었고, 1인당 하루 생활 폐기물 배출량도 2019년 1.09㎏, 2020년 1.16㎏, 2021년 1.18㎏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주거 형태에 거주하는 가구의 비율은 2021년 4.5%로 전년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경찰·소방 인력의 1인당 주민 수, 총 병원 병상 수, 산재보험 및 풍수해 가입자 수 등도 지표가 전년보다 개선됐다.
통계청은 “60개 지표를 측정한 결과 33개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27개 지표는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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