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배달”…엔데믹 새판짜는 ‘배민’

[앵커]
배달의 민족이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배달앱의 위기로 여겨진 ‘엔데믹 전환기’에 거둔 성과라 더 눈길을 끄는데요.
올해 본격적인 ‘엔데믹’ 여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커머스 사업을 강화하며 돌파구를 모색하는 모습입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배달의민족이 지난해에 이은 연속 흑자 달성의 위해 기존 음식 배달을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전망입니다.
우선, 생필품 장보기인 ‘B마트’와 퀵커머스 서비스인 ‘배민 스토어’를 통해 모든 상품을 배달하는 커머스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배민스토어의 경우 최근 판매자 대상을 개인 사업자로 확대하고 입점 사업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배민스토어를 통해 반찬이나 편의용품, 꽃, 화장품 등 보다 다양한 상품을 팔 수 있도록 한겁니다.
또, 지난 2019년 론칭한 웹툰플랫폼 ‘만화경’도 올해 유료 모델을 본격 도입하고, 앱 첫 화면 메인 콘텐츠로 전면 배치했습니다.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는 한편, 신규 사용자 유입 경로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배민이 새로운 수입원을 찾아 나선 건, 엔데믹으로 인한 배달 이용자 감소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특별한 대책 없이는 흑자 기조를 이어가기 어려운 탓입니다.
올해 배달앱 시장은 ‘웃음이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로 수요 감소가 심각합니다.
빅데이터 플랫폼기업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배달앱 3사(배민·요기요·쿠팡이츠)의 지난 2월 활성이용자수는 지난해 같은 월 대비 무려 18.5%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정연승/ 단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온라인을 이용하는 비중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고 또 오프라인을 직접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배달 자체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배달 업체들이 그동안 특수를 누린 것이 정상화되는 그런 시장 상황으로 판단…”
한편, 배달의민족은 경쟁사인 쿠팡이츠와 출혈 경쟁을 벌이면서 적자 수렁에 빠진 지 3년 만에 흑자 전환했습니다.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했으며, 2021년 757억 원을 기록했던 영업손실도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늘어난 입점 업체와 주문 수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했고, 적자 구조였던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美 SEC 신임 위원장 "가상화폐 규제 불확실성으로 혁신 제한"
- “에어컨 대신 맵탱”…삼양식품, WWF 업무협약 체결
- 신세계면세점, ‘트렌드웨이브 2025’ 파트너사…"쇼핑 혜택 제공"
- 美 캘리포니아주, 자율주행 트럭 시험운행 허용 추진
- 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비소 등 환경오염 '심각'
- 주유소 기름값 11주 연속 내려…“다음 주도 하락세 지속”
- “최장 6일”…여행·면세업계, 5월 황금연휴 특수 노린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이변 없었던 민주당 호남경선...'어대명' 한 발 다가서
- 2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이재명 88.69% 압승
- 3“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 4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
- 530일 팡파르…'소리'로 세계를 열다
- 6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7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제28회 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성료
- 8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9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10"제29회 기장멸치축제 즐기러 오세요"…25~27일 대변항서 축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