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위기 넘는다”…인사·조직·사업 '대공사'

[앵커]
한국가스공사가 최연혜 사장 취임 후 대대적인 쇄신에 나서고 있습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미수금과 난방비 폭탄, 성과급 논란 등을 어떻게 풀어갈지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위기 극복을 위해 ‘대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최연혜 사장은 지난해 12월 취임 후 조직·인사·사업 3개 분야 테스크포스를 신설하며 개혁 의지를 비췄습니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기존 보고체계인 전략임원회의를 폐지하고 CEO 중점 지시사항을 확인하는 경영임원회의를 도입했습니다.
여기에 조직 효율화와 책임 강화에도 나섰습니다. 9개 조직을 축소하고 102명을 감축했으며, 책임경영을 명확히 하기 위해 본부장 중심 체제로 재편했습니다. 재무구조 개선역량을 모으기 위해 산발된 재무조직을 재무처로 일원화했습니다.
가스공사는 효율성을 높인 인사와 조직을 바탕으로 진행 중인 사업을 다각도에서 평가해 개선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미래에너지와 수소에너지는 ‘선택과 집중’ 체제로 재편하고, 자사 핵심 역량인 LNG 구매 기능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최 사장은 ‘재무구조 건전화’와 ‘해외사업 재구성’에 방점을 찍었습니다.주주배당을 하지 않기로 한 결정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섭니다.
해외사업 수익은 재무구조 개선비용과 신규 투자 재원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까지 해외 수익 중 1조7,000억원이 국내 가스요금 인하 재원으로 쓰였고, 현재 전 세계 12개국에서 진행 중인 23개의 해외사업이 운영·생산단계에 돌입해 회수액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게 가스공사의 설명입니다.
[싱크]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해외 가스 가격 상승 때문에 재무구조가 악화된 부분들을 운영 체계 개선 그리고 재무구조 건전화를 통해서 장기적으로 미수금을 줄여나가겠다는 의사결정은 경영자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정책 방향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난해 미수금이 8.6조에 달하며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던 가스공사가 올해 조직 변화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이룰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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