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격 동결”…카페업계 약속 지켜질까

[앵커]
지난해 원두값 상승 영향으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이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는데요. 올해는 원윳값이 음료 가격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원가 부담에 소비자 눈치까지 업계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원윳값이 뛰면서, 프랜차이즈 카페 가격 인상이 또다시 되풀이 될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낙농진흥회는 지난해 11월 원유 1L당 49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이에 동원 F&B와 빙그레, 푸르밀 등 식품 업계가 유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습니다.
원가부담이 더 커진 셈인데, 프랜차이즈 카페 업계는 지난해와 달리 가격 인상에 신중한 모습입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올해는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가격을 올렸던 터라, 추가 인상은 소비자 이탈 등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대학원장
“가격 민감형 프렌차이즈의 경우 가격을 올리기가 매우 힘들다. 성능을 높이지 못 하면서 가격을 높인다는 거는 고객수가 줄어든다는 의미…”
스타벅스가 가격을 올리지 않는다면 타 업체 또한 가격 인상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가 점유율이나 매출 등으로 봤을 때 업계 1위”라며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에 발맞춰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줄줄이 가격인상이 진행됐습니다.
지난해 스타벅스는 일부 음료 가격을 100원에서 400원 인상했습니다. 이로 인해 아메리카노 가격은 4,1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습니다.
타 프랜차이즈 카페도 이를 기점으로 줄줄이 음료값을 올렸습니다.
투썸플레이스부터 탐앤탐스도 기존 아메리카노와 음료 가격을 인상했고, 커피빈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연속 3번 음료의 가격을 올린 바 있습니다.
지난해 가격 인상은 원두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세계 최대 원두 생산국인 브라질의 기상 악화와 코로나 이후 빚어진 물류 차질 등으로 원두값이 상승하면서 카페 업계가 줄줄이 가격을 올린 것입니다.
[스탠딩]
“한 조사에 따르면 성인 한 명당 한 달 커피 구입비는 약 1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원가부담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카페 업계의 가격 동결 약속이 지켜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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