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분할’ 현대百, 대대적 주주환원 예고

[앵커]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가 인적분할을 앞두고 주주환원 정책을 꺼냈습니다.
일부 주주들 사이 이번 분할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일자,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는 인적분할 안건이 오는 10일 임시주총에서 통과될 경우 향후 3년 내 자사주 6.6%를 신규 매입해 소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거나 매입해 확보한 자사주를 소각해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주식 총수가 줄어들면 주주들이 보유 중인 기존 주식의 가치는 상승해 보통 호재로 작용합니다.
배당도 실시합니다.
분할 후 현대백화점은 2021년 사업연도의 배당금 총액 240억원을 보장하는 배당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며, 신설법인인 현대백화점홀딩스도 150억원 이상 배당하는 배당 정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의 인적분할 이후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배당금 총액의 합은 분할 전에 비해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현대백화점은 사실 굉장히 우량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산업에 저성장 때문에 저평가가 심하게 돼 있는 상태였는데 주주친화 정책에 대해 구체적인 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일부 주주들은 현대백화점그룹의 인적 분할 계획이 대주주 지배력 강화 수단이라는 의혹을 제기해 왔습니다.
특히 일부 주주들은 현대백화점의 ‘알짜’ 자회사인 한무쇼핑이 새 지주사로 이동하는 계획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자회사를 떼어내면, 기존 현대백화점 가치에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임시 주총에서 분할 계획이 승인될 경우 존속법인의 변경상장과 신설법인의 재상장은 오는 4월로 예정됐습니다.
인적분할을 앞둔 현대백화점그룹이 주주친화 정책을 밝힌 가운데 소액 주주들의 마음을 돌리는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LH, 주한미군과 호국보훈의 달 맞아 집수리
- 포스코인터, K-상사 넘어 글로벌 종합사업회사 변신
- 오세철 VS 이한우, 승자는?…압구정 2구역서 ‘리턴매치’
- LG디스플레이, ‘흑자전환’ 배수진…OLED에 1.2兆 투자
- “남매 갈등, 부자 싸움으로”…콜마 윤동한, 주식반환청구 소송
- 네이버 ‘정보 유출’ 해킹 아니라지만…의문 여전
- 한화엔진, 준법·윤리경영 강화…‘컴플라이언스 경영’ 선포
- 대우건설, 개포우성7차 입찰 보증금 150억 납부
- 오아시스마켓 “티몬 인수, 채권자-법원 결정에 전적으로 따를 것”
- HS효성첨단소재, 태국 타타스틸과 친환경 원재료 구매 협약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장수군, 2025 상반기 직원 이·퇴임식 개최
- 2임실군, 극한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 기술 시범 사업 성공적 추진
- 3'순창 강천산' 야간 개장 시작…11월 8일까지
- 4서부지방산림청, 산사태 피해 복구 사업지 '현장 점검'
- 5남원 쌍교동성당, 남원시노인복지관에 1000만 원 기부…어르신 복지 증진 앞장
- 6남원시, 신관사또 부임행차 상반기 공연 성황리 종료
- 7의왕시 , '치매상담, 큐알 코드로' 간편 신청
- 8양주시, 주취자 대응 ‘원스톱’ 체계 구축..."전국 최초"
- 9병무청, 내년 입영하는 육군 기술행정병 일괄 모집 실시
- 10경상북도교육청정보센터 "학교 누리집, 더 똑똑해진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