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집값 '뚝'…재건축 기대에서 실망으로
이번주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 0.32%↓
재건축 호재, 기대감 만으론 '한계'
'탑5단지타워빌' 상반기보다 3억 떨어진 거래
일산동구·서구도 2억 가까운 하락 거래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전국적인 부동산 침체에도, 재건축 기대감으로 버텨왔던 1시 신도시 집값이 수도권의 급락 대열에 합류하는 모양새입니다.
예상보다 한참 더딘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에 대한 실망감이 드러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집값이 최근 기온처럼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2일 기준)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32% 하락했습니다.
지난 7월 하락 전환 이후 20주째 내림세입니다. 낙폭도 지난 10월 말 -0.2% 안팎에서 최근에는 -0.5% 내외로 커졌습니다.
분당 집값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보합과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재건축 기대감 때문인데, 1기신도시 특별법 추진이 늦어지면서 최근 들어서는 소위 약발이 떨어진 겁니다.
실제로 분당구 야탑동 '탑5단지타워빌' 154㎡는 지난 7일 12억 9,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이 아파트는 작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15억 원대를 유지해오다 결국 3억 원 가량 낮은 값에 팔렸습니다.
일산 지역도 마찬가집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경기도 일산동구 '백송마을대림' 58㎡는 지난 4월 4억 9,500만 원에 거래됐었는데, 지난 11월엔 약 1억 5,000만 원 내린 가격에 거래됐고, '강선7단지산환,유원' 전용 71㎡도 지난 3일에 직전 최고가 거래보다 약 2억 원 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인터뷰]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
"시장 가격 하락 폭이 점점 커지다 보니 이 호재(1기 신도시 특별법)로써의 기능이 조금 더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되고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를 뒤늦게나마 따라가고 있다고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기 신도시 집값을 지탱해 왔던 재건축 기대감이 실종된 만큼, 특별법 현실화 전까지는 하락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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