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늘어나는 청년층 대장암 발병률, 대장내시경 검사 필요

대장암은 중장년층 건강을 위협하는 암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장암 발병 원인으로 노화 및 고열량·고지방 식습관, 과음, 염증성 장질환 등이 꼽히기 때문이다.
이에 중장년층에게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요구된다. 문제는 최근 50세 이하 젊은층의 대장암 발병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2022 란셋 소화기저널(Lancet Gastroenterol Hepatol)’에 따르면 20~49세 사이의 국내 젊은층 인구 10만 명 당 대장암 발병률이 12.9명으로 전세계 1위로 나타났다. 50세 이하 젊은 대장암 환자들의 경우 대장암 선별 검사 대상이 아니며, 복부 이상 증세가 발생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아 병원을 찾지 않는 다는 점 등이 대장암 발병률 증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됐다.
젊은층의 대장암 발병률을 높이는 주 요인으로 서구화된 식습관을 꼽을 수 있다. 육식과 대장암 발병의 상관관계는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하지만 고단백, 고지방식 섭취로 인한 담즙 분비 활성화 현상이 대장암 발병과 연관 있다고 전해진다.
다시 말해 담즙 분비량이 늘면서 대장세포 분열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이다. 또한 육류를 자주 섭취할 경우 대변이 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세균 효소 작용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점 역시 대장암 발병 위험 인자로 지목된다.
대장암 국가검진이 50세부터 이뤄진다는 점, 젊은층의 경우 대장내시경이 아닌 분변잠혈검사만 시행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이는 젊은층 대장암 환자의 조기 발견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분변잠혈검사는 대장내시경 검사 대비 대장암 진단 확률이 떨어진다. 게다가 젊은층은 그마저도 검사 대상에서 제외돼 대장암 검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복부 불편감, 체중감소, 배변 습관 변화 및 변이 가늘어지는 증상, 혈변 등의 증상을 겪고 있다면 젊은층 환자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적극 시행해야 하며, 대장암 가족력을 보유한 젊은층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관찰을 통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박성준 수원본내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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