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청약 시장…분양 연기 속출
올 분양 예정 4.8만 가구…10월까지 15% 공급 그쳐
서울 신규 아파트 공급량 감소세…지난해 최저 기록
재건축·재개발 계획 차질…청약 시장 냉각 본격화

[앵커]
올해 서울에 예정됐던 신규 분양 단지 가운데 불과 15%만 청약 일정이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금리 여파와 집값 하락세로 부동산 시장이 경직된데다 부동산PF 사태가 불거지면서 분양을 연기하는 단지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설석용 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 경기가 경직된 가운데 서울 청약 시장 냉각기 역시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 한 해 서울에 예정됐던 신규 분양 아파트는 4만8,000여 가구.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이달까지 서울에 분양한 아파트는 총 7,542가구. 불과 15%에 그쳤습니다.
서울 아파트 분양은 지난 2017년 4만 가구를 넘긴 뒤 2020년까지 절반 수준인 2만여 가구로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해엔 5,672가구 분양에 그치며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초 새정부 출범 이후 신규 주택 공급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분양 계획이 잇따라 차질을 빚으면서 분양 시장은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고금리 여파와 대출 규제 등으로 자금마련에 대한 부담이 커졌고, 집값 하락세가 길어지고 있어 실수요자들이 대기 수요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규모 신규 공급이 예정됐던 동대문구 이문동 일대 재개발은 당초 상반기 분양할 예정이었지만 일정 연기가 반복되면서 올해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 해 8월 착공한 이문1구역은 분양가 산정 문제가 불거져 올가을 분양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여기에 시공사와 조합간의 갈등으로 공사 중단 사태를 겪은 둔촌주공 단지의 상반기 분양 일정도 무산되면서 신규 공급량이 급감했습니다.
최근 부동산 PF(프로제트파이낸싱)발 자금 경색 여파까지 더해져 올 연말까지 2개월간 계획된 2만여 가구 공급 역시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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