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취임 2년②] 글로벌 판매 3위 견인…‘역대 최고 실적’ 성큼

[서울경제TV=장민선기자] 정의선 회장의 취임 이후 2년은 위기극복과 미래 성장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난제의 연속이었다. 팬데믹 확산, 원자재 가격 급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초복합적 요인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 경영환경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불투명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극도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특유의 과감하고 창의적 해법으로 위기의 파고를 넘어섰다.
친환경차 시장의 본격적인 재편기에 아이오닉 5, EV6 등 차별화된 성능과 디자인의 신차들을 적기에 출시했고, 전기차 선진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올해 상반기 현대차그룹은 각각 판매순위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2015년 정의선 당시 부회장 주도로 출범한 제네시스는 세계 프리미엄 명차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첫 국산 브랜드로 자리했다. 지난 2020년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20만1,415대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외에서 10만3000대 이상 판매되며 최대 판매 달성이 유력하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JD파워의 2022년 내구품질조사와 신차품질조사에서 제네시스는 모두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신기술 만족도 평가에서도 2년 연속 최고의 위치를 지켰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순위 3위에 올랐다. 반기 기준 전세계 판매량 순위에서 현대차그룹이 ‘빅3’에 포함된 것은 유례가 없다. 2000년 10위에 머물렀던 현대차그룹의 전세계 판매량이 2010년 5위에 이어 올해 첫 글로벌 톱3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경영체질 개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수익 차량 중심의 제품믹스 변화, 원가구조 효율화, 제조 혁신 등이 현대차와 기아의 경영실적 향상을 견인하고 있다.
현대차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66조2,985억원, 영업이익은 4조9,0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매출액은 14.9%, 영업이익은 38.6% 증가했다.
기아의 올 상반기 매출액(40조2,332억원)과 영업이익(3조8,405억원) 역시 작년 상반기보다 각각 15.2% 및 49.8%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의 경영실적 호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영업이익이 각각 10조5,000억원 및 8조2,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 사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며, 2020년의 4배를 웃돈다. 그랜저 등 베스트셀링 신차가 출시예정인 부분도 경영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 jj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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