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감춘 '사자'…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꽁꽁'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19주째 하락
작년 11월 중순 이후 44주 연속 '매수 우위'
노·도·강 74.1→73.8, 강남4구 87.4→85.9
매수 심리 위축에 '역대급 거래 절벽' 지속
집값도 내림세…서울 아파트값 16주 연속↓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꽁꽁 얼어붙은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좀 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미국 물가 충격 영향으로 앞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더 오를 전망이라, 거래 건수와 집값 등 부동산 관련 지표의 내리막은 더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시장 수요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0.2를 기록해 19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가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입니다.
지난해 11월 15일 조사에서 99.6을 기록하며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온 뒤 44주 연속으로 '매수 우위'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인식 속에 매수가 이어졌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74.1에서 이번 주 73.8로 떨어졌고,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이 속해있는 서북권은 74.9에서 74.5로 하락했습니다. 강남 4구가 있는 동남권은 87.4에서 85.9로 각각 떨어졌습니다.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역대급 거래 절벽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어제 기준으로 7월과 8월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각각 604건, 521건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가 없다 보니 시세보다 가격을 낮춘 '급매'만 겨우 거래되면서, 집값도 내리막 길을 걷고 있습니다.
9월 2주(9.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하락하며 16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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